소설 괴물

[괴물] 괴물이 된 아이(프롤로그) - 원킴, 원케이

won-k 2024. 12. 7. 20:46

 

 

1981년 12월 웃으며 태어난 아이는 괴물이 됐다.

조금 후면 완전한 괴물이 될 것이다

 

Prolog

이제부터 나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조금 후면 완전한 괴물이 되어버릴 내 이야기를..

 

현대사회에서 괴물을 지칭하는 단어들은 아주 많아졌다.

그중 가장 흔한 건 '사이코패스'이다.

사이코패스를 연구한 결과를 보면 비슷한 패턴이 있는데 그중 가장 위험한 패턴은 유년 시절이다

사이코패스들의 유년 시절은 비참하고, 처절하고, 살고 싶지 않을 만큼의 고통으로 채워져있는 경우들이 대다수이다

물론, 이러한 환경 때문에 사이코패스가 만들어지는 건 아니다. 몇 가지 요소들이 더 있지만 눈에 띄는 패턴이 '유년 시절'이라는 거다.

 

나의 유년 시절은 태어나서부터는 기억에 없고, 5~6살쯤부터 시작되는 기억 속에서는 기쁨보다는 슬픔이, 편안함보다는 불안이 많다.

그래서일까? 나는 지극히 정상적이면서도 지극히 사이코패스다.

아무렇지 않아 보이지만, 나는 괴물이고 그 누구도 알지 못하지만, 나는 하루에도 수억 번씩 누군가 들을 죽이며 산다.

체력이 되냐고? 된다.

나는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누군가 들을 죽일 수 있는 방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훈련들은 살아오면서 누군가들에게 배웠고, 그 방법을 이 글을 통해 알리려 한다.

미치광이의 광기일 수도 있고, 정신 줄 놓고 머리에 꽃 꽂고 동네방네 뛰어다니는 광년의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나는 확실히 안다.

 

이 글을 읽기 시작한 그 누군가들 역시

매일 나와 같은 짓을 한다는 것을...

 

2024.12.07 pm 08:43